본원의 의료진은 환자의 눈물상태를 고려하여 에너지 레벨 역시 조절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술 전 상태에서 눈물상태가 좋거나, 눈물의 컨트롤이 수월하다고 판단되면, 이 때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로 레이저 세팅을 정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물론, 에너지가 낮아지는 만큼 불완전 절개를 예방하기 위해 티어 필름 컨트롤은 더욱 철저하게 진행합니다.

다만, 버블 발생 가능성이 적은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 탁한 분비물의 컨트롤이 쉽게 되지 않는 경우, 협조가 잘 안되시는 환자분 들에서 불완전 절개 예방이 더 중요한 경우 등에서는 에너지 세팅을 중간 정도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오히려 결과적으로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선형 효과가 커질 수 있으므로, 역시 이에 맞는 방향으로 티어 필름을 컨트롤 하여, 수술을 진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2. 중심 이탈 억제, 더 정확한 난시 교정

너무 적지도, 또한 너무 많지도 않은 적절한 양의 눈물막은 접촉경과 각막의 밀착도를 좋고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즉, TFC 스마일은 중심이탈을 최소화 하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협조가 잘 안되는 환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안정적인 밀착도를 유지하는 것은 그 외에도 수술 중 레이저 중단의 가장 흔한 원인인 석션 로스 ( Suction loss ) 가 발생하는 현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석션로스 발생시에는 다시 고정하여 재절개(Re-cut)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컨트롤 되지 않는 과량의 눈물층이 존재할 경우 재 접촉시 (Re-docking)시 각막의 중심이 계속되어 이탈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석션로스(Suction loss) – 눈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흡착기를 통해 눈을 고정시키게 되는데, 환자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눈의 움직임으로 고정압이 풀리게 되는 상황

이 때 TFC 방법을 사용, 눈물막의 양과 질을 적절하고 깨끗한 상태로 바꾸어 주면 재 접촉시 각막의 중심에 정확하게 밀착되어 중심이탈 없이 안정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막의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도킹 과정 중 환자의 난시 축이 돌아가는 현상 ( cyclotorsion ) 을 예방하므로, 난시가 심한 환자에서도 스마일의 정확도를 높여주게 됩니다.
이것이 저희 의료진이 TFC 스마일을 통해 수술 중 눈물막의 질과 양을 모두 컨트롤 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유입니다.

이 주제를 발표할 당시 전 세계 의료진의 관심이 뜨거울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 동안 설명하지 못했던 많은 현상들을 의학적으로 물리학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했을 뿐 아니라,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스마일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티어 필름 컨트롤 스마일은 의사에게 숙련의 시기가 필요한 수술 방식입니다. 사람의 몸에서는 정상적으로 끊임없는 분비물이 나오며, 그 정도와 양이 사람마다 모두 다를 뿐 아니라, 눈물을 형성하고 있는 점액층과 수성층의 구성 비율 역시 모두 달라서 수술 중 증발되는 속도가 다르고, 각막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평형 염액 (Balanced Salt Solution) 이 궁극적으로는 접촉 당시 눈물막의 주요 성분이 되기 때문에, 이를 접촉 직전 완벽히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작업과 숙련된 손놀림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본원의 의료진들도 이를 위해 오랜 노력이 있어 왔습니다. 학회 도중 이 주제를 다루었던 세션이 초심자들 대상이 아닌 ‘Master Class’ 에 속해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의료진이 공개한 모든 과정을 꼭 거치지 않더라도, 눈물막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의료진 나름의 방법으로 세심히 다루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수술 결과에 조금이라도 호전이 있게 되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많은 의료계 석학들이 TFC 스마일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본원의 의료진 및 연구진들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 분야를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