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문증(날파리증)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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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곳에 나가거나 흰 종이를 보면 아메바, 실오라기 같은 것이 왔다갔다해요”.
안구는 축구공의 가죽에 해당하는 각막/공막 안에 유리체라는 젤리가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어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성장기에는 키가 자라면서 눈도 앞뒤로 길어집니다. 이 때, 눈 안쪽 절반을 둘러싸고 있는 망막(시신경)도 같이 늘어나면서 주변부가 얇아져 격자변성, 망막열공 등 치료를 요하는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고도근시에서 더 빈번히 볼 수 있습니다. 비문증은 이러한 병변이 생긴 경우 동반하여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비문증은 생리적 현상으로 치료를 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유리체의 젤리의 군데군데 일부분이 서서히 물로 바뀌게 되는데 이를 유리체 액화라 합니다.
물과 젤리가 섞여서 움직일 때 다양한 형태의 젤리의 그림자가 망막에 비쳐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젤리의 대부분이 물로 바뀌면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FOV(floater only vitrectomy)라는 수술이 한 때 붐을 일으켰지만 “벼룩을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처럼 될 수 있기에 표준화된 치료는 아니라 하겠습니다.
비문증은 안구건조증 다음으로 안과를 찾는 흔한 증상입니다. 빠르면 10대, 대다수가 30-4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문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비문증이 시력교정 수술 후 1년 이내에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안과의사인 저도 비문증을 경험해본 바 상당히 거슬리는 증상이며, 비문증이 처음 발생한경우에는 반드시 안저검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치료를 요하는 병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망막열공 등은 레이저로 치료하게 됩니다.
드물게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이 확인되는 경우 대학병원으로 의뢰하여 공막돌륭술, 유리체 절제술 등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실제 망막검사를 해보면, 비문증으로 내원하신 분들 중 이러한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는 2% 정도에 불과합니다.
결론적으로 시력 교정 수술 후 비문증이 생긴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요하는 병변이 없음을 확인하셨다면, 잊고 지내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한안과학회, 안과의사회, 콘택트렌즈 연구회 지속적 강의. SCI 포함 국내외 저널, 논문 게재 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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